남양주에 있는 몽골문화촌에 다녀왔어요.
오랜만에 가족 나들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갔는데,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놀랐어요.
입구를 지나서 들어가면 몽골 전통 가옥인 ‘게르’가 딱 보이는데요, 하얀 천막으로 된 둥근 모양이 진짜 몽골 온 것 같은 느낌을 줘서 아이들도 신기해하더라구요.
게르 안으로 들어가 봤는데, 내부는 따뜻한 나무색으로 꾸며져 있고, 중앙에 불 피우는 자리도 연출돼 있어서 진짜 몽골 전통 가옥에 온 기분이 들었어요.
남양주 몽골문화촌은 차 타고 가면 생각보다 금방 도착해요.
네비에 ‘남양주 몽골문화촌’ 찍으면 바로 나오고, 서울 기준으로는 차로 한 1시간 정도 걸리더라구요.
도로가 막히지 않으면 훨씬 빠를 수도 있어요.
대중교통으로도 갈 수는 있는데, 아무래도 버스나 택시를 한번쯤 타야 해서 아이랑 같이라면 자가용 추천드려요.
주차장은 바로 옆에 넓게 마련돼 있어서 주차 걱정은 전혀 안 했어요.
무료 주차였던 것도 엄청 좋았구요.
날씨 좋은 날 가면 진짜 나들이 느낌 제대로 낼 수 있어요. 특히 가을이나 초여름처럼 덥지 않을 때 가는 거 추천해요!
입장료는 따로 없었고요, 몽골문화촌은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게 개방되어 있었어요.
다만, 몽골 전통 마상공연은 별도 요금이 있긴 한데, 저희는 리허설만 슬쩍 보고 와서 돈은 따로 안 냈어요.
공연 제대로 보고 싶으면 시간 맞춰서 티켓 구매하면 된다고 들었어요.
요금은 1인당 몇 천 원 정도로 부담 없는 수준이었어요. (정확한 금액은 시즌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어서 가기 전에 홈페이지 한번 확인하는 거 추천해요!)
전체 구경하는 데는 느긋하게 걸어 다녀도 1~2시간이면 충분했어요.
공연까지 본다면 2시간 정도 여유롭게 잡는 게 좋을 것 같아요. 저희는 가볍게 산책하고 게르 구경하고 사진 찍고 하니까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.
특히 눈에 띄었던 건 게르 안에 걸려 있던 사진이었어요.
몽골 현지에서 어린아이가 말을 타고 강을 건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었는데, 그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.
어린 나이에도 당당하게 말을 타고 물살을 가르는 모습이 너무 멋져서, 한참 동안 그 사진 앞에 서서 구경했답니다.
저희 아이가 말 타는 건 아니었지만, 아이도 사진을 보면서 “나도 나중에 저렇게 타보고 싶다”고 하더라구요.
게르 구경을 하고 나와서 주변을 산책했는데, 초원처럼 펼쳐진 풍경에 단풍까지 더해져서 가을 정취가 제대로 느껴졌어요.
양 조형물도 군데군데 있어서 아이가 뛰어다니며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구요.
한쪽에는 몽골 전통 기마공연장이 있었는데, 공연장 안쪽에서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고 하더라구요.
날씨가 살짝 흐렸지만, 덥지도 춥지도 않아서 걷기 딱 좋았어요.
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도 꽤 많았고, 아이들도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많아서 만족도 높았어요.
나중에는 도시락도 싸서 와야겠다 싶더라구요. 남양주에서 이렇게 몽골 문화를 살짝 체험해볼 수 있다니, 색다르고 좋은 경험이었어요.
아이랑 함께 갈만한 곳 찾고 계신다면, 남양주 몽골문화촌 추천드려요!